1. 산업의 특성

기초과학 기반 빅사이언스 특수 정밀제어 분야란 빅사이언스, 즉 핵융합발전, 대형 입자가속기, 우주 발사체, 대형 천체망원경 등 일반적으로 국가 차원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하여 수행되는 대형 과학 프로젝트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수백 또는 수천 종의 계측 및 제어장비가 설치되고, 이런 장비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 제어하기 위해서는 경우에 따라 수백만 개의 제어 포인트들부터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제어하기 위한 방대한 규모의 제어시스템을 개발, 공급하는 산업입니다.

또한 당사는 2019년 1월에 임상 CRO업체인 에이디엠코리아㈜의 지분 43.87%를 확보해서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였습니다. CRO산업은 동물을 대상으로 전임상 실험을 진행하는 비임상CRO업체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CRO업체로 구분됩니다. 대규모의 설비투자를 기반으로 동물에 대한 독성시험 등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 비임상 기업들은 최근「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등의 영향으로 인해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 같 은 흐름이 반영되어 2021년 12월 31일 현재 에이디엠코리아(주)를 포함한 총 3개의 업체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2. 산업의 성장성

국내외 연구기관들의 경우 구축 중인 빅사이언스 시설물들은 최소 몇십년 이상에 걸쳐 건설 및 개선이 이루어지며, 성능에 대한 검증이 없을 경우 관련 제품의 교체나 신규진입이 어려운 만큼 현재 가속기 및 핵융합 제어부문에서의 당사의 지위는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향후 3~5년간 국내에서 구축되는 가속기(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를 통해 당사 제품의 성능 검증이 완료될 경우 해외에서 구축 예정인 대규모 가속기사업에 대한 참여는 물론 의료용 및 산업용 소형가속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 핵융합발전소 DEMO시스템 건설 후 2040년부터 전세계적으로 핵융합발전이 본격화될 경우 당사는 가속기 및 핵융합 발전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산업의 경우 최근 바이오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시장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임상 CRO 기업들은 비임상에 비해 신약출시와 더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임상실험의 결과가 신약의 성패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산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과거에 제약·바이오기업의 신약 개발을 돕는 보조자 역할로만 여겨졌던 CRO산업이 임상 설계부터 데이터 관리, 컨설팅 등 CRO 업무가 고도화되면서 하나의 독립적인 산업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3. 경기변동의 특성

당사가 주로 영위하고 있는 산업은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기와 기초과학 등의 발전에 필수적인 가속기의 제어시스템을 설계, 제작함으로써 범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미래전략산업입니다. 또한 머신러닝을 통해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은 스마트팩토리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기반산업에 활용될 수 있어서 경기변동과의 연관효과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세계경제와 내수시장 경기, 기타 기업투자 환경 등에 따라 주 고객인 정부 산하 기관 및 기업의 투자예산은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수 있습니다. 정부부문의 투자이외에도 산업의 특성상 민간의료, 통신분야등에서 추가 투자가 이루어질 경우 당사의 프로젝트 수주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되므로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 변동현상은 비탄력적입니다.

4. 경쟁요소

당사의 가속기 및 핵융합 제어시스템은 경쟁업체인 세계 각국의 연구소 및 코지랩(Cosylab, EU) 등 보다 우월한 기술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ITER 관련 중앙제어시스템 프로젝트 2건에서 당사가 주요 연구소 및 코지랩과의 경쟁에서 모두 수주를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기술력이 증명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LLRF의 경우국내에는 경쟁업체가 거의 없으며, 해외 연구소들이나 미쓰비시와 비슷한 성능과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쓰비시의 경우 성능차이가 없는데 반해 가격이 당사의 3배 이상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연구소 제품들의 경우에도 가격이 더 높은 상황이므로 경쟁업체들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SSA 등은 비슷한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경쟁업체들이 존재하지만, 기존업체들과는 달리 당사는 초정밀제어와 EPICS 기반 장비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어 제품별로 확실한 진입장벽 및 차별화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5. 자금조달상의 특성

당사가 영위하는 목적사업은 대표적인 B2G(Business to Government) 시장으로서, 영업의 대상 역시 국내외 가속기 및 핵융합 관련 연구소 등 국가 또는 국제기구의 출연 기관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수주형태는 원 발주처인 연구소들로부터의 직접 수주와 기계/장비 사업자를 통한 간접 수주로 구분할 수 있는데, 국외 직접 수주에 경우 대부분의 유로로 지급되고 있으나, 매출채권 비중으로 볼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성은 거의 없으며, 국내외 간접 수주는 원 발주처가 국가기관, 국제기구 등으로 매출채권회수함에 있어 대손위험성도 거의 없을 정도로 낮은 편입니다. 또한 매입의 경우 당사의 사업구조상 원재료 및 외주가공비의 비중이 작아 원재료 등의 공급시장의 독과점 정도, 환율 등의 외부요인의 변동이 없어 안정적입니다.

6. 관련 법령 또는 정부의 규제 등

당사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은 미래에너지로 주목받는 핵융합 발전기와 기초과학 등의 발전에 필수적인 가속기의 제어시스템을 설계, 제작함으로써 범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미래전략산업으로 기술구현에 있어서 법인나 제도, 기타 문화적 제약요인은 없습니다

한편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산업의 경우 정부는 강력한 정책의지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R&D 투자, 펀드운용, 임상 인프라 구축 등의 지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제약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7년 설립된 한국임상시험산업 본부를 중심으로 국내 주요 병원과 제약사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국내 임상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 따라 기업 및 유관 기관의 의약품 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CRO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1) 영업개황 및 사업부문의 구분

(가) 영업개황

① 가속기 부문

현재 우리나라는 3기의 연구, 의료용가속기를 구축(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하고 있습니다, 2016년 9월 29일 준공식을 마친 포항가속기연구소의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기존에 운영중인 3세대방사광가속기보다 100억배 밝고(고해상도), 펄스폭이 1,000배 짧아 살아 있는 세포의 동적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는 시설물입니다. 방사광가속기는 단백질 구조연구를 통한 신약개발, 고해상도 종양촬영을 통한 암치료법개발, 세계 최초 흡입식 신종플루치료제 리렌자개발 등과 학계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1999년에는 베토벤의 머리카락을 방사광가속기로 분석한 결과 정상인의 100배나 되는 60ppm의 납이 검출되는 등 과학수사등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의 중이온가속기 라온(RAON)은 대전 신동지구에 95만 2천m2 부지에 13만m2 규모로 건설 중이며, '온라인 동위원소분리방법'(ISOL)과 '비행파쇄 방법'(IF)을 동시에 사용하는 세계 유일의 가속기로, 기초연구뿐 만아니라 의료, 원자력, 신소재 등 산업분야 전반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ISOL 방식은 두꺼운 표적에 양성자빔을 가속해 동위원소를 찾아내는 것이고, IF 방식은 얇은표적에 무거운 중이온(우라늄 등) 빔을 가속 충돌시켜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결국 한국형 중이온가속기인 RAON은 양성자에서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의 가속 충돌을 통해 물질구조를 변화시켜 희귀동위원소를 생성하고 이를 첨단 기초과학 연구에 활용하는 연구시설입니다. 당사는 2014년부터 기초과학연구원에 EPICS 제어시스템, QWR 저온유지모듈 제어시스템, LLRF, ISOL, RFQ Control System, BPM 시제품 등을 공급하고있으며, 2018년부터 본격적인 제품공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원자력의학원의기장 중입자가속기는 예산 등의 문제로 추진이 지연되고 있지만 이미 건물이 모두 완성된 상태라 추진주체 및 방식조정을 통해서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사업추진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② 핵융합 부문

현재 핵융합 관련 사업으로 당사의 목표시장은 ITER가 유일합니다. 하지만 ITER가 완공된 이후 운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2030년 이후에 ITER에 참여하고 있는 7개국에 건설되는 DEMO와 2040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핵융합발전소가 미래 당사의 목표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③ 머신러닝 솔루션
머신러닝 솔루션은 당사가 EPICS 기반 제어시스템 개발과 함께 지속적으로 개발역량을 확보하고 있는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관련 사업으로 당사의 미래 핵심사업입니다. 알파고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AI, Deep Learning 등은 머신러닝과 서로 연관된 개념으로 당사는 핵융합 및 가속기 등 거대설비의 제어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대규모 시스템의 제어능력은 물론 빅데이터의 저장, 관리, 정보추출 역량을 확보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외에는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인공지능 관련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음성,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등 인간의 인식을 대체하는 분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비스가 목표로 삼고 있는 머신러닝 결과물은 당사가 보유한 솔루션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 전문가들의 직관과 추론 능력을 대체하는 분야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 공시대상 사업부문의 구분

당사는 소프트웨어 개발 솔루션 형태로 고객사와의 계약에 의거하여 가속기, 핵융합부문의 주문 제작 소프트웨어의 구축에 대한 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요구되는 솔루션의 특징 및 사양에 따라 적합한 인력을 투입하므로 사업 부문의 구분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단일 사업 부문으로 현황을 기재 하였습니다.

(2) 시장점유율

당사가 영위하는 EPICS 기반 정밀제어시스템에 있어서 빅사이언스 시설물은 모두 다른 설계와 사양을 가지고 있는 관계로 직접적으로 성능을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신뢰할만한 자료가 존재하지 않아 합리적인 시장점유율을 추정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세계 최초로 구축되는 핵융합실험로(ITER) 경쟁입찰에서 코지랩 및 주요 연구기관들을 제치고 당사가 중앙제어시스템 등 총 3건의 핵심제어시스템을 수주한 것은 당사 시스템의 성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LLRF 등 정밀 제어장비에 있어서 경쟁업체들의 자료를 기준으로 봤을 때 당사의 제품성능은 경쟁사들보다 동등하거나 우월한 수준으로 세계 수준의 성능기준을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2016년 6월 29일 동아일보 기사를 통해 세계에서 3번째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해서 '꿈의 빛'으로 불리는 0.5nm 파장의 X-선 자유전자 레이저를 만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16년 4월 14일부터 종합 시운전을 통해 외부전문가 검증위원회가 검증한 결과로 가속기를 구성하는 모든 장치가 성공적으로 정상 작동하는 것을 공식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가속기 및 핵융합 부문에서 최근 급부상하는 주요 경쟁자는 없는 상황이며, 기존에 제품을 공급하던 소수의 업체들에게는 오히려 당사가 급부상하는 주요 경쟁자로 인식될 수 있습니다. 기업들 이외의 연구기관들에게 당사는 경쟁자로 인식되기 보다는 효율적인 가격에 충분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로 인식됨으로서 잠재적인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시장의 특성

(가) 가속기사업

가속기 사업의 경우 유행을 타는 소비재 및 교체주기가 빠른 통신장비나 IT제품과는 달리 원리와 종류에 따라 고유의 기능과 용도를 가진 장비로 시장의 부침이 적고 기술수명주기(technology life cycle)가 매우 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로서는 가속기의 기능을 대체할 기술이나 장비가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특정선진국에서 그 개발 및 구축이 시작되는 도입기의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은 건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찬가지로 당사의 제어 시스템 역시 제품개발과 품질개선 과정을 거치면서 시스템의 완성도와 복잡도가 상당히 높아져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 어려운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속기는 원자현미경과도 비교하였을 때 관찰 할 수있는 입자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초미세영역을 관찰하는 거대 현미경으로 일컫어지는 등 현재까지의 기초과학 분야의 대체 불가능한 수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나) 핵융합발전기사업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에너지 절대 빈곤 국가로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국가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입니다. 지구상에 현존하는 각종 에너지원을 고려해 볼 때, 영구적이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친환경적인 에너지원은 물을 원료로 하는 핵융합에너지는 경쟁력 있는 대체에너지 입니다.

다만 동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최소 2030년경 이후로 추정되어 실현 시기가 불특정적이며, 다른 대체에너지들과의 경쟁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하지만 2012년 기준 전체 에너지 소비 중 풍력, 태양광, 지열 등의 비중은 전체 에너지 소비 중 1.2%를 차지하고 있으며, 핵융합과는 달리 풍력이나 태양광이 주력 에너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발전단가 및 효율 : 기존 연료에 비해 발전 효율이 떨어짐

② 발전규모의 변동성 : 날씨 등에 영향을 받는 관계로 주력에너지 공급원이 아닌 보조 에너지 공급원이 적절

③ 공간의 제약 : 원전 대비 너무 큰 토지가 필요함(핵융합발전도 필요 부지규모는 원자력 발전과 비슷할 것으로 추정됨)

이에 따라 핵융합에너지는 무한한 자원량을 가진 에너지원이라는 특성상 현재 대체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4) 신규사업 등의 내용 및 전망

당사는 머신러닝을 적용할 수 있는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1월 자회사로 편입한 임상 CRO업체인 에이디엠코리아㈜의 경우 보고기간말 현재 영위 중인 사업을 확장하기 위하여 유망 신약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2022년 사업연도에도 더욱 확대할 예정입니다. CRO 사업 장점 중의 하나는 매년 개발되는 수 백 개의 신약 후보물질과 첨단 기술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빨리,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후보물질 개발사 중에는 Open Innovation을 통해 CRO가 적극 참여하기를 원하는 회사들이 있으며, 이 경향은 해외에서 글로벌 CRO들과 바이오 벤처 간 성공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계 최고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국산 신약과 신기술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사업권을 획득하여 자체 개발 중에 있습니다.

또한 2022년 1월, Smart Factory 플랫폼 전문업체인 제이에이알시스템즈(주)와의 합병계약을 체결((주)모비스가 제이에이알시스템즈(주)를 흡수합병) 하였으며, 합병완료 후 '스마트팩토리 사업부'(가칭)를 신설하여 관련사업을 영위할 계획입니다. (합병기일 : 2022년 3월 31일)

(5) 조직도